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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왜 마침표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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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많이 쓰는 표현 중 하나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입니다. 그런데 유심히 보면 이 문장은 대부분 마침표 없이 끝나죠. 왜 그럴까요?

1. 마침표 대신 여운을 남기는 표현
일반적인 문장은 끝맺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 마침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애도의 문장은 다릅니다.
슬픔을 딱 잘라 끝낼 수 없다는 의미로, 문장을 완전히 닫지 않고 여운을 남기기 위해 마침표를 쓰지 않는 것이죠.

2. ‘기도’와 같은 성격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고인을 향한 기도와 마음의 표현입니다. 기도문이나 축원문은 보통 문장 부호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말을 이어가듯 자연스럽게 마음을 전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3. 문장보다 마음이 우선

애도의 표현은 형식보다 진심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문법적으로는 마침표가 있어야 맞지만, 실제로는 **‘애도의 마음을 끊지 않는다’**는 상징으로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온라인 애도의 문화

조문 메시지나 부고 기사, 온라인 부고 안내문을 보면 대부분 마침표 없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이미 관습처럼 자리 잡은 표현 방식이며,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같은 방식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정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에서 마침표를 쓰지 않는 이유는
• 끝맺지 않고 여운을 남기려는 의미
• 기도문 같은 성격
• 형식보다 진심을 우선하는 문화
• 사회적으로 굳어진 관습
이렇게 네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짧은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고인을 향한 존중과 애도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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